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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도균 감독, 수원FC 떠난다…차기 행선지 서울 이랜드 유력

수원FC의 극적인 K리그1 잔류를 이끈 김도균 감독이 팀을 떠난다. 지난 2019년 11월 부임 이후 4년 만이다.수원FC 구단은 12일 "기적의 잔류 드라마를 만든 김도균 감독이 2023시즌을 끝으로 수원FC와의 지난 4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김 감독은 지난 부산 아이파크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직후 구단에 직접 사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단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프로팀 감독을 제안해 4년간 구단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올 시즌 힘든 상황을 맞았던 구단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K리그1에서 4년째를 맞이하는 구단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감독직을 물러나려 한다”고 전했다.김도균 감독은 지난 2019년 당시 K리그2였던 수원FC 감독에 부임하면서 프로팀 감독에 데뷔한 뒤, 부임 1년 만에 팀의 K리그1 승격과 올해까지 수원FC의 K리그1 잔류를 각각 이끌었다.또한 감독 부임 1년 차부터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2021시즌 파이널 A에 올려놓는 등 K리그2에 있던 수원FC를 K리그1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도록 하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게 구단 평가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본래 감독직 3년의 해가 가장 어렵고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 수원FC의 분위기 쇄신을 위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그러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낌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단 및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현재 남아있는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팀을 잘 리드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수원FC는 김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조속히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김도균 감독 역시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아 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과 서울 이랜드 구단은 최근 큰 틀에서 계약에 합의했고, 큰 변수가 없는 이번 주 중으로 계약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서울 이랜드는 올해까지 9시즌째 K리그2에 머무르며 승격 도전에 번번이 실패했다. 마틴 레니 초대 감독을 비롯해 박건하, 김병수, 정정용 감독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모두 승격의 꿈을 이루진 못했다.올시즌 박충균 감독 체제에서도 K리그2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지자 서울 이랜드 구단은 1년 만에 박 감독과 결별을 택한 뒤,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을 물색해 김 감독을 새 후보로 낙점한 뒤 합의점을 찾았다.만약 김도균 감독이 예정대로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으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는 감독의 선임 사례로 남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3.12.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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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원FC 잔류 이끈 김도균, 서울 이랜드 지휘봉 잡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극적인 잔류를 이끈 김도균(46) 감독이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는다.12일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균 감독과 서울 이랜드 구단은 최근 계약에 합의했다. 향후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수일 내로 김 감독의 서울 이랜드 감독 부임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2014년 창단해 2015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무대에 나선 서울 이랜드는 매 시즌 승격에 도전하고 있지만, 9시즌째 K리그1 무대로는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마틴 레니 초대 감독을 비롯해 박건하, 김병수, 정정용 감독 등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번번이 승격에는 실패했다. 올시즌 박충균 감독 체제에선 K리그2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결국 1년 만에 박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절치부심한 서울 이랜드 구단은 일찌감치 새 시즌에 대비한 준비에 나섰고, K리그1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을 물색해 김도균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낙점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 2020년 수원FC의 승격을 이끈 경험이 있다. 서울 이랜드 구단 역사상 승격 경험이 있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균 감독과 수원FC 간 남은 1년의 계약만 잘 정리되면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서울 이랜드 신임 감독으로 유력한 김도균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서남대·울산 현대중(U-15팀)·울산 현대 코치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해 팀을 K리그2 2위로 이끌며 K리그1 무대로 승격시킨 뒤, 2021년부터 세 시즌 연속 K리그1 잔류까지 이끌어냈다.특히 승격 첫해 K리그1 5위로 승격팀 돌풍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7위에 올라 승격 이후 K리그1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실점이 많더라도 공격적인 축구로 수원FC와 K리그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올 시즌엔 K리그1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2 대역전승을 이끌고 극적인 잔류를 이끌어냈다.수원FC 잔류를 이끈 뒤 그라운드 위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던 김도균 감독은 “(부임 후) 3년을 잘 버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시즌이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됐다. 사실 ‘수원FC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시즌 내내 들었다. 선수들의 연령도 높고 기동력도 떨어지고 있다. 어떤 쪽으로든 많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좋지 않았던 점들을 되살펴보고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한다. 수원FC가 사실 많은 돈을 써서 선수를 영입할 상황은 아니다. 최순호 단장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는 방법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꼭 필요한 방법이다. 어쨌든 (성장과) 병행하면서 1부에 계속 살아남아야 한다. 1부에 계속 잔류하고,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선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수원FC와 결별을 시사하는 듯한 뉘앙스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 수원FC를 1부로 이끈 뒤 김 감독은 K리그2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고 지도자로서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3.12.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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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행도 인정한 '전력 차이', 남은 건 ‘꼴등' 조롱

시간은 흐르고, 사람이 바뀌어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사령탑의 인터뷰 패턴은 변하지 않는다. 감독들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팬들은 '구단 프런트'에 분노한다. 수원 선수들은 부담감을 느끼고 경기장에서 위축된다.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 경기. 수원이 1-3 패배하자 최성용 감독 대행의 입에선 익숙한 멘트가 나왔다. 그는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최근 몇 년간 수원 사령탑들에게서 들었던 내용과 유사하다. 앞서 이임생·박건하·이병근 감독 모두 성적 부진에 고개를 숙였다. 팬들은 전력 보강에 소극적인 프런트에 분노한다. 22일 열린 슈퍼매치에서 원정 팬 좌석에는 '삼성아. 잘하든가 잘 팔든가' '팀도 팬도 죽이는 건 제일' '지지자는 소통을 원한다'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꼴찌 경영' 등 공격적인 배너가 걸렸다. 구단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아 서포터즈 배너는 거꾸로 달려 있기도 했다.실제로 수원은 구단 명성에 걸맞은 '빅 사이닝'이 없었다. 희망을 안겼던 '매탄소년단' 정상빈(당시 울버햄프턴)·오현규(셀틱FC)의 이적료가 큰 보강으로 이어지지도 않았다. 결국 기다린 건 올 시즌 리그 무승·최하위라는 초라한 결과였다.심지어 최성용 감독 대행 입에선 '전력 차이'를 인정하는 발언도 나왔다. 최성용 감독 대행은 22일 슈퍼매치 뒤 인터뷰에서 '강팀과 약팀 간 경기 같았다'는 질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대표급 선수와 좋은 외국인 선수가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현재 가동할 수 있는 인원은 이런 자원밖에 없다"며 현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K리그1 우승 4회, FA컵 우승 5회에 빛나는 명문팀 수원의 현주소라고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극적인 변화도 없을 전망이다. 이날 최성용 감독 대행은 '구단과 따로 나눈 대화가 있느냐'란 질문에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달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짧게 답했다. 경기장에 남은 건 고개 숙인 수원 선수단과 '실력으로 이뤄낸 꼴등' 등 라이벌팀이 내건 도발적 걸개뿐이었다.김우중 기자 2023.04.2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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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정신’은 누가 알고 있는걸까

지난 2020년 9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구단 제6대 사령탑으로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다. 리그 11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놓인 수원의 승부수였다. 동시에 2010년대 윤성효·서정원·이임생 선임에 이어 '구단 출신' 인물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수원의 인사 방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당시 박건하 감독은 “잃었던 수원의 정신을 일깨우자”라는 짧고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수원 구단 창단 멤버이자, 원클럽맨인 박건하 감독의 메시지는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일단 ‘수원의 정신’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박건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리그 네 번째 경기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수원은 '슈퍼 매치' 상대인 FC서울에 3-1 완승을 했다. 18경기 연속 슈퍼매치 무승(8무 10패)을 끊는 승리이기도 했다. 당시 박 감독은 경기 후 “과거에도 수원에는 위기가 많았다. 위기에서 선수, 코칭스태프와 뭉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하며 “수원 정신을 찾자고, 어려울 때 뭉쳐서 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박건하 감독이 되찾은 ‘수원의 정신’은 오래가지 않았다. 처음 두 시즌 동안 구단 유소년(매탄고) 선수들이 빛나는 활약을 펼쳤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도 올랐다. 하지만 2022년 4월에는 2년 전과 같이 강등권인 11위로 추락했다. 박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소방수로 나선 건 이번에도 ‘구단 레전드’ 이병근 감독이었다. 역시 수원 창단 멤버이자, 구단에서 선수와 코치 생활을 한 ‘리얼 블루’였다. 이 감독의 취임식 메시지도 유사했다. 그는 “수원은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한 팀이다” “지고는 못 배기는 수원의 축구를 만들어 보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하지만 이병근 감독 부임 첫 해 결과는 리그 10위였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를 밟았다. 수원은 우여곡절 끝에 FC안양을 꺾고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뒤 “내년에는 위에서 놀고 싶다”던 이병근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2무 5패에 그치며 경질됐다.‘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한’ 수원이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수원은 일단 최성용 수석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구단은 18일 "구단은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팀을 본 궤도에 올리는데 주력하겠다"며 "수원삼성답지 않은 모습에 실망한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리그 0승, 최하위라는 우울한 상황. 과연 누가 ‘수원의 정신’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성용 감독 대행의 첫 경기는 오는 22일 서울 상암에서 열리는 리그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다.김우중 기자 2023.04.1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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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생존 게임 된 '지지대 더비'... 창단 첫 '강등 위기' 수원, 오현규 발끝 믿는다

창단 후 처음으로 '강등 위기'에 처한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과 창단 첫 '승격 기회'를 얻은 K리그2(2부) FC안양이 맞붙는다. 수원은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2022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올 시즌 1부 10위(승점 44·11승 11무 16패)를 기록했다. 1996년 창단 후 1부리그를 떠난 적도 없고, 강등 위기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안양은 2부 3위(승점 69·19승 13무 9패)를 기록했다. 경남FC와 승격 PO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격 도전에 나선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1부에서 경쟁하고 패한 팀은 2부로 가야 한다. 수원은 자존심을 걸었다. 시즌 초 박건하 감독이 팀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대구FC에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 이병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도 반전은 없었다. 이병근 감독은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고, 1부 잔류를 약속했다. 수원은 과거 안양 LG(현 FC서울)와 뜨거운 라이벌 관계였다. 두 팀이 맞붙으면 수원과 안양 사이에 위치한 지지대 고개 이름을 따 ‘지지대 더비’로 불렸다. LG의 연고 이전 이후, 안양 시민구단이 새로 창단하면서 더비가 부활했다. 2013년과 지난해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두 팀은 맞대결을 펼쳤는데, 모두 수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수원은 오현규(21)의 발끝을 믿는다. 오현규는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이다. 그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인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또 한 명의 ‘리얼 블루’가 된 그는 올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이 됐으며, 최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오현규는 최근 득점 페이스가 절정이다. 그는 8월 이후 10골을 몰아쳤다. 파이널 라운드에 진입해서는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안병준과 함께 시즌 막판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 측면 공격수 전진우, 류승우와 호흡을 맞추는 역습이 매섭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오현규가 까다롭다. 그 선수를 어떻게 막을지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오현규는 안양의 ‘방패’를 뚫는 게 관건이다. 안양은 올 시즌 리그에서 41실점을 허용했다. 리그 선두 광주FC(32실점)에 이어 팀 최소 실점 부문 2위다. 경남과 승격 PO에서도 백동규와 이창용을 중심으로 한 단단한 스리백이 상대 팀의 공세를 막아내며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같은 날 2부 대전하나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부 김천 상무를 상대로 재창단(2020년) 이후 첫 승격에 도전한다. 김천에 승리하면 시민구단 시절이던 2015년 K리그 클래식(1부)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2부로 강등된 이후 8년 만에 1부 무대에서 뛰게 된다. 대전은 공격수 윌리안(브라질), 국가대표 수비수 조유민을 중심으로 김천에 도전장을 던질 전망이다. 승강 PO는 26일 2부 구단의 홈에서 1차전을 치른 후 29일 장소를 옮겨 1부 구단 홈에서 2차전을 진행한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1, 2차전 합계 180분 경기에서 승리 수, 합산 득실차를 고려했을 때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연장전을 치른다. 여기서도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김영서 기자 2022.10.2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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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최대 3개 팀 강등, 살기 위한 발버둥이 시작된다

최대 3개 팀까지 K리그2로 떨어진다. K리그1에 살아남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처절한 발버둥이 시작된다. 애초 K리그1은 최대 2개 팀이 2부로 강등됐다. 최하위는 자동 강등, 11위는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희비가 결정됐다. 2022시즌에는 강등될 수 있는 팀이 늘었다. 꼴찌는 자동 강등, 10위·11위는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K리그1 잔류를 위해 다툴 6개 팀이 정해졌다. 수원FC, FC서울, 대구FC, 김천 상무, 수원 삼성, 성남FC가 파이널B에 속했다. 이 팀들이 맞붙는 5경기에서 결과가 나온다. 하위 4개 팀의 치열한 다툼이 점쳐진다. 최하위 성남은 암울하다. 자동 강등이 유력하다. 지난 3월부터 꼴찌였던 성남은 단 한 차례도 11위로 올라서지 못했다. 결국 8월 말 김남일 감독과 결별한 성남은 정경호 감독 대행 체제를 알렸다. 성남은 정경호 대행 체제에서 수원FC, 울산 현대에 2연승을 거두며 반등 조짐을 보였으나 다시금 4경기 무승(1무 3패)의 늪에 빠졌다. 탈꼴찌는 요원하다. 성남(승점 25)은 11위 수원 삼성(승점 34)과 격차가 크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고 다른 팀들이 미끄러져야 한 계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구단 해체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11위 수원 삼성도 구단 역사 최초로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수원 삼성은 2019시즌 파이널B에 속한 이후 계속해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속했을 뿐, 올 시즌은 최악이다. 일찍이 박건하 감독과 결별한 수원 삼성은 이병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효과는 크지 않았다. 비단 사령탑의 문제는 아니다. 수원 삼성은 시즌 내내 저조한 득점력으로 홍역을 앓았다. K리그1 12개 팀 중 수원 삼성(35골)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성남(30골)이 유일하다. 야심차게 영입한 그로닝은 14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오현규(11골)가 그나마 제 몫을 하고 있다.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4경기 무승(1무 3패)을 기록했다. 한 계단 위의 김천도 반등이 절실하다. 김천(승점 34)은 수원 삼성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우위다. 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했던 군팀 김천에는 ‘레알 김천’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시즌 초에는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5월 하위권으로 떨어진 후 도약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조규성(전북 현대)·정승현(울산 현대)·구성윤(무소속)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전역했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우승했지만, 이대로는 승강 PO를 피하기 어렵다. 9위 대구(승점 35)도 강등권이나 다름없다. 김천에 불과 1점 앞서 있기 때문이다. 대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지도자 가마 감독을 선임했으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대구는 2018년 이후 늘 파이널A에서 경쟁하며 시민구단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올 시즌은 오르락내리락 성적 변화가 컸다. 최원권 감독 대행 체제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그래도 대구는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을 꺾으며 희망을 봤다. 파이널B의 상위 두 팀 수원FC(승점 44)와 서울(승점 41)은 자동으로 강등될 리 없다. 10위권보다 7점 이상 앞서 있는 안정권이다. 하위 4개 팀에서 강등 혹은 승강 PO를 마주할 팀이 가려질 공산이 크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오는 10월 1일 시작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3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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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의 수원 삼성, 첫선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이병근 호’로 새 출발 한다. 수원은 오는 27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FA(대한축구협회)컵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지난 18일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이병근(49)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이다. 수원의 상대인 김천은 지난달 9일 FA컵 2라운드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파주시민축구단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수원은 올 시즌 1부에서 유일하게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해 정상빈, 김태환 등 수원 유스 출신 ‘매탄소년단’을 통해 파란을 일으켰던 박건하 감독이 개막 9경기에서 1승 4무 4패(승점 7)로 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진 것. 현재 수원은 1부 12개 팀 중 11위다. 이병근 감독은 지난해 대구FC 사령탑으로 구단 1부 최고 성적(3위)을 낸 바 있다. 김천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해 K리그2(2부)에서 우승하고 1부로 승격한 김천은 공격수 조규성을 비롯해 권창훈, 박지수, 구성윤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 시즌 1부에서도 3승 3무 3패(승점 12)로 6위에 올라 있다. 김천은 지난 2일 수원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병근 감독은 '박건하 체제'와 다른 전술을 보여줄 거로 보인다. 우선 수비수를 3명으로 두는 스리백 전술에서 4명의 수비수를 기용하는 포백으로 전환한다. 이병근 감독은 “포백으로 바꿔서 (스쿼드를) 4-3-3으로 나설 것이다. 모든 선수가 전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걸 일깨우는 것이 코치들의 일”이라고 말했다. 공격 중심의 축구에 도전하는 이병근 감독이다. 수원은 지금까지 수비 중심의 축구를 펼쳤다. 이병근 감독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연계하는 공격 전술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병근 감독은 “측면의 빠른 선수들이 크로스를 하는 것들을 살려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즌 중 전술에 큰 변화를 주기란 쉽지 않다. 이병근 감독이 중용할 것으로 보이는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의 존재가 중요하다. 이병근 감독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5경기 출전에 그쳤던 염기훈을 비롯해 전진우, 류승우 등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던 자원들을 활용해 새로운 축구를 만들어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수원이 김천을 꺾는다면 1부 강원FC와 세미프로인 K3리그 소속의 화성FC 승자와 다음 달 25일 맞붙는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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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 "수원 삼성,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어려운 시기에 감독을 맡았다. 선수단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 수원 삼성은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다. 지고는 못 배긴다. 수원 축구의 부활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하겠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의 제7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병근(49) 감독이 ‘축구 명가’ 재건을 다짐했다. 이병근 감독은 21일 경기도 화성의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감독 제의가 왔을 때 솔직히 피하고 싶었다. 수원이 못 이기는 걸 외부에서 볼 때 아쉬웠다. 부활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수원은 위기다. 리그가 9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수원은 승점 7(1승 4무 4패)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1부에서는 최대 3팀이 K리그2(2부)로 강등되는데, 11위와 12위는 2부로 자동 강등된다. 수원은 최하위 성남FC(승점 5·1승 2무 6패)와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다. 강등 위기에 처했다. 위기의 수원에 ‘구원 투수’로 나선 이병근 감독이다. 수비수 출신의 이병근 감독은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까지 수원에서 351경기를 뛰며 16차례 우승에 일조했다. 은퇴 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수원 코치를 역임했고, 서정원 전 감독의 사퇴 후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수원의 순혈을 일컫는, 소위 ‘리얼 블루’다. 2010년대 수원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었다. 구단의 정체성을 잘 이해하는 레전드 출신 서정원(2013~2018년), 이임생(2019~2020년), 박건하(2020~2022년) 감독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이병근 감독은 “이전 감독님들만의 어려움은 있었을 것이다. 리얼 블루의 책임감을 갖겠다. 최고의 결과로 수원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병근 감독은 이미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18년 수원 감독대행을 맡아 1승 4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 2020년 대구FC의 정식 감독이 되면서 지난해 구단 최고 성적인 1부 3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수원은 최종 후보 3명 중 이병근 감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명지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다.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열정적인 팀으로 바꾸고 싶다”며 “염기훈이 전술의 중심이 될 것이다. 수비를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꾸는 것도 구상 중이다. 리버풀(영국) 같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병근 감독의 목표는 파이널A(1~6위) 진출이다. K리그는 33라운드 진행 후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눠 5라운드를 진행한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이기에 승점 차가 많이 벌어져 있지 않다. 한두 경기만 이기면 반등할 수 있다. 6위 안에 들어 신선한 공기를 느끼고 싶다”면서 “FC서울, 대구에 지고 싶지 않다. 특히 서울과의 슈퍼 매치는 선수들이 전쟁이라는 각오로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근 감독은 오는 27일 김천 상무와 대한축구협회(FA)컵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사령탑으로 정식 데뷔한다. 화성=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4.2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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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다"...구원투수로 나선 이병근 감독

"수원은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한 팀이다."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서울 삼성 사령탑에 오른 이병근(49) 감독이 반전 드라마에 도전한다. 이병근 감독은 21일 경기도 화성의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고는 못 배기는 수원의 축구를 선수들과 만들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9경기를 치른 현재 수원은 강등권인 11위(승점 7·1승 4무 4패)에 머물러있다. 박건하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구단은 이 감독은 선임했다.이 감독은 1996년 수원의 창단 멤버다. 2006년까지 수원에서 통산 351경기를 뛰며 16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현역 은퇴 후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수원 코치를 지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진 대구FC 감독을 맡아 1부 3위(지난 시즌)를 기록했다.이 감독은 "나도 여기에서 선수를 했고, 수원이 못 이기는 모습을 보며 아쉬움이 컸다. 부활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코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그 선수들과 힘을 합친다면 팀을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을 하고 나니 선수들을 빨리 보고 싶었다. 훈련 후 선수들의 표정이나 미팅에서의 대화를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봤다. 한두 경기만 우리가 이긴다면 팀이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 감독은 부진으로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연습을 이틀 정도 해보고 어제 명지대와 연습 경기도 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 연습과 전술 변화를 통해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패스 실수를 하더라도 과감하게 하고, 박스 안으로도 많이 침투해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 감독은 27일 김천 상무와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이 감독은 "이기는 데 사활을 걸고 첫 경기에서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한두 경기 정도 이기면 선수들이 깨어나고 다시 살아날 거로 생각한다. 팬분들이 몇 경기만 기다려 주시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시즌 목표는 상위 스플릿(1∼6위) 진출로 잡았다. 이 감독은 "고비만 잘 넘기면 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반등하면 어디까지 갈지 나도 궁금하다. 일단 6강 안에 드는 게 목표다. 위아래 공기가 다른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편안하게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4.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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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실패' 박건하 수원 감독 "체력 저하 아쉽다"

“홈에서 2연승을 이어가려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홈경기 연승을 노렸던 수원 삼성 박건하(51)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이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2022시즌 K리그1 3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수원FC에 승리를 거뒀던 수원은 이날 패배로 2패째(1승)를 떠안았다. 수원 박건하 감독은 종료 후 인터뷰에서 “수비적으로 선수들이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다보니 후반전에 체력이 저하되면서 실점했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저하됐다. 후반전 체력 저하가 아쉬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공격을 이끈 그로닝(덴마크)에 대해선 “경기를 하면서 몸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 공격적으로 확실히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득점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로닝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적응해야 우리팀이 힘을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1골에 그친 것에 대해서는 “득점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다. 훈련을 통해 가능한 부분이지만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득점에 대한 집중력과 기술도 필요하다. 오현규도 그렇고 그로닝도 그렇고 득점력은 가지고 있다. 첫 골이 터져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박 감독은 훈련을 지속해 득점력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유하고 있는 팀 내 자원 중에 기대를 공격수 김건희에게 걸고 있다. 박 감독은 “김건희가 복귀하면 공격에서 득점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 득점력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기제와 김건희의 복귀 시기에 대해선 “이기제는 격리를 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봐야 한다. 김건희는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원월드컵=김영서 기자 2022.03.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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